礼金-河尚旭
오랜만에 연락 온 너
잘 지냈냐고 묻네
이번 주에 만나자며
저녁 한 번 먹자 하네
나 결혼 한다고
청첩장을 준다고
자주 연락 못 해서
이런 말 민망하다고 oh
만나기 정 어려우면
모바일로 준다고
부담은 갖지 말라며
시간 되면 오라고 oh
넌 내 결혼식엔 올까
외국 나가 버리는 건 아닐까
연락이 끊기진 않을까
사이가 멀어 져 버리진 않을까
이런저런 계산들이
나를 자꾸만
이것저것 유치하게 따져 보게 만드네
고민하게 돼
우리 둘 사이
3만원 5만원 아님 10만원일까
얼마일까
너와 나 사이는
축의금 봉투에 담긴
우리들의 인간관계
난 언제 결혼하게 될까
평생 혼자 살게 되진 않을까
여태 냈던 축의금들
허공에 날아가 버리진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를 자꾸만
이것저것 유치하게 따져 보게 만드네
고민하게 돼
우리 둘 사이
3만원 5만원 아님 10만원일까
얼마일까
너와 나 사이는
축의금 봉투에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
얼마일까
너와 나 사이는
축의금 봉투에 담긴
우리들의
너와 나의
사람들의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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