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Walk (1336) - FarLaw
Walk
Just walking everyday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매일매일이 질문에 가로막혀
대인배인 척 사는데 사실 답도
없는 아픔을 열심히 속으로만 앓아내
그게 내 성격
생각의 폭포
툭하면 철학 서적을 뒤적거려
그래서 잡념이 많다고들 지적해
어려서부터 머릿속에
계속 넘실거렸어
그 안에 빠져 헤엄치는 게 취미였고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려
책을 하나 둘 읽으면서
난 지금에야 비로소
내가 작거나 크단
생각을 멈추게 되었어
책과 음악이 내게 안정을 줘
불안감은 내려두지 예술앞에선
펜과 노트를 쥐던 손으로 타잘쳐도
이젠 일기를 쓰지 매일 mic 앞에서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삶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것의 반복
그걸 못 견디고 떠난 친구를
먼 훗날 보면 같이 웃을 수 있게
남은 날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루하루 마지막 같이
끽해봐야 먹은 나인 스물여섯살
생각을 시작한 게 많아야 스무해지만
배움과 성장은 이별에서 제일 많아
미련 없이 놓고 내일의 밑거름 삼아
누가 그랬어
나이를 먹는건
주변의 사람 하나하나를 잃는다는 것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매 순간 앞에
선 사람에게 최선 다하는 것
나를 떠난 누군가가 나를 떠난
그곳에서 행복하며 건강하게 잘 살길
나는 그걸 바래
멀리 있는 순간에 가끔
내가 떠오름
웃으며 안불 전하길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Just walk
Just walking everyday
일기에 기승전결이 없듯
이 노래엔 기승전결이 없어
그저 지금의 생각을 기록해
멋져보이거나
어떤 감정을 특별히
키워 담으려하지 않았지
어쩜 벌스 벌스
마다 이어지지 않아서
뭔가 중구난방 스토리가 튀는 게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이 아닐까
결국 모든 건 하나의
곡으로 완성되겠지
어쩜 이건 어떤이에겐 모티브
까진 아니더라도 작은 동기를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면 그걸로 ok
내 곡이 완성되는 마지막의 순간에
내가 내 젊은 시절을 지나며
열심히 내 순간을 살아왔단 것에
만족하며 내 사람들 앞에서
다같이 그 곡을 들으며 눈을 감길
간절해
간절해
떠나지 못해
서성대 네 집앞
길가를 밝히는 Street light
아래 버벅대니
니가 이마를 가리며 웃던 순간
열두시 통금 무시 못해
이만 인사를 전하고 돌아선
날 붙잡고 볼에 다한 키스까지
다 스쳐가 니 모습을 그리던
방금 전 까지의 나를 그려보면
멍청한 개같아
웃음을 짓다가
또 다시 눈 밑으로 흐르는 물 훔치잖아
비가 눈이 되고
내가 너를 처음 만나고
눈이 다시 비가 되고
니가 내 여자가 되고
그게 두 번 반복되며
이별과 만남을 반복했고
이젠 더 이상은 없어 꺼진 에코
덮은 사진첩처럼 가끔 꺼내서
보는 것 뿐 다른 방법 따윈 없어
어두운 너의 창 보다가
결국 고개를 떨군 다음
너와 손잡고 걷던 길을 걷는다
니가 간절해
날 떠나던 뒷모습을
기억해 no
내게 남겨둔 향기와 표정
니 말투까지
간절해
간절해
내 폰의 음악 플레이 목록엔
니가 골라준 노래들이 가득해
So romantic한
이별이라곤 모를 것 같은 가수가
행복에 젖은듯 연기를 해
What the hell uh
매일 타던 버스
매일 걷던 집 앞 공원
데리러 가던 학교 앞 카페까지
알아 어제 그대로인데
내 옆에 니가 없단 사실만 변했네
플랫슈즈 신고 날 반기던 넌 중요한 별
꿈엔 매일 웃고 내게 안기며 넌 속삭여
Take your time
그러다보면 괜찮아질거야
But 넌 어딜 갔는지
이젠 보이지도 않아 girl
너 없인 무엇도 못해 이젠 내게 남은 게
너의 추억뿐이라서 나는 더
간절해 니가 니가
니가 간절해
날 떠나던 뒷모습을
기억해 no
내게 남겨둔 향기와 표정
니 말투까지
간절해
간절해
넌 이미 아는 걸
난 이미 알아
너 없이 내가 사는 건
불가능 하단 걸
알아도 어쩔 수 없는 게
더 화나는 법
니가 돌아오진 않을까
이것만이 내가 사는 법
넌 이미 아는 걸
난 이미 알아
너 없이 내가 사는 건
불가능 하단 걸
알아도 어쩔 수 없는 게
더 화나는 법
니가 돌아오진 않을까
이것만이 내가 사는 법
간절해
간절해
안녕
나는 F A R L A W
팔로라고 해
너희들이 흔이 쓰는 인스타그램의 팔로
뭐 엇비슷한 뜻
고삼때 지은 랩네임
법없이 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이름 깊이 새겼어
돈이 다가 아니야
돈은 없다가도 생겨
엄마와 둘만 산게
삶의 반 이상이 넘으니
내 생각은 곧 엄마를 제일 많이 닮았지
나는 밝았지
돼지새끼라고 정말 많이 놀림 받았지만
난 늘 밝았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 말은 못했지만
다들 나를 시기 질투하진 않았지만
나름 시간을 쪼개며 많은 것을 배웠지
나는 랩해 대학진학하진 못했지만
아직까지 음악하러 매일 가지 작업실
물론 주 3일은 커피를
타는 비정규직이라
번번하진 않은 살림살이
그래도 돈은 내게 꿈이 아냐
그저 수단
내 꿈은 행복하게 살다가 가기
난 아직 걸어
그저 걸어
길의 지도 나침반은 필요 없어
그저 걷지 내 길로
아직 멀어
끝은 멀어
길이 길지 삶은 답이 절대 없어
그저 걸어 니 길로
난 아직 걸어
그저 걸어
길의 지도 나침반은 필요 없어
그저 걷지 내 길로
아직 멀어
끝은 멀어
길이 길지 삶은 답이 절대 없어
그저 걸어 니 길로
부모님이 주신 이름보다
내가 지은 이름을
더 많이 듣고 산다는 걸
느꼈을 때가 돼서야
깨달았지 이게 맞아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man
Ah 물론 음악은 골칫거리
삶의 활력소지만 될 수 없는 돈벌이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강요는 하지 말아
언젠가 내가 되게 만들거니
누구는 말해
인생은 좋아하는걸 하나씩
포기하면서 사는 거라고
부정은 안해
하지만 내게 음악을
놔버리면 행복을 파는거라고
철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이게 스물여섯살에 내가 사는 방식
여러가지꿈 중 하난 내가
니비라는 이름으로 살다 가길
난 아직 걸어
그저 걸어
길의 지도 나침반은 필요 없어
그저 걷지 내 길로
아직 멀어
끝은 멀어
길이 길지 삶은 답이 절대 없어
그저 걸어 니 길로
난 아직 걸어
그저 걸어
길의 지도 나침반은 필요 없어
그저 걷지 내 길로
아직 멀어
끝은 멀어
길이 길지 삶은 답이 절대 없어
그저 걸어 니 길로
뭔가 있어보이게 떠들었지만
실은 무엇도 없어
매일 보험들기 바쁜 삶
재미를 쫓아다르게 걷긴했지만
남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기 바쁜 삶
그게 내 이십대 초반의 전부야
남은 건 논리와 진실에 대한 집착
그리고 먼저 간 동료에 대한 그리움
난 여기 남아서 행복을
위해 살아가 진짜
열심히 행복해
매일매일을
먼 훗날보면 부끄럽지 않게끔
형 듣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형을 생각해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내 탓은 안하려고
나 마저 나를 미워하면
내가 살기 힘들어질까봐 man
조금이나마 마음을 추스리면
소주 한 병 사서 갈게
그때 나 좀 반겨줘
난 아직 걸어
그저 걸어
길의 지도 나침반은 필요 없어
그저 걷지 내 길로
아직 멀어
끝은 멀어
길이 길지 삶은 답이 절대 없어
그저 걸어 니 길로
난 아직 걸어
그저 걸어
길의 지도 나침반은 필요 없어
그저 걷지 내 길로
아직 멀어
끝은 멀어
길이 길지 삶은 답이 절대 없어
그저 걸어 니 길로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
밤엔 뻐근함만이 나를 만지네
내일도 이렇게
똑같은 하루가 찾아오겠지
내겐 특별하지 않은 그 하루가
날 제외한 모두가 바쁜 것 같아
아침보단 밤이 익숙한 것 같아
뭘 하는지도 모르고 걸었던 어제가
뭐 차라리 맘 편했던 것 같아.
그런 것 같아
그렇게 또 다시
난 과거에 서성거려
오늘은 버겁고
아직 미래는 눈앞에 멀어
연애도 사람도 사랑도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전혀 갈피도 안잡혀
숨고싶어
하루만 한 순간만 맘 편하게
숨고 나면 좀 나아질텐데
울고 싶어
하루만 한 순간만 맘 편하게
울고 나면 좀 나아질텐데
내 나이 스물일곱 어느덧 20대 중반에
성실히 노력했지만
내 위치는 어중간해
매순간에 더 분발해 먼 훗날에
지금과 내 치열한 하루가
특별하게 하지만 특별하지 않네
돈 가족 사랑 그중에 하나도
제대로 지킨적이 없어
당분간 아마도 계속될거 같아
초라한 내모습 푸른봄
그 한가운데서 우린
비슷한듯 모여있지만 항상 외롭지
가끔 친구들과 웃어보지만
마음은 괴롭지
작은 이력서 빈칸 위
나는 단 몇줄로 정리가 돼
지금도 하루에 반은
경쟁을 위해서 보내는데
아직도 뭔지도 모르는 꿈보다
거대해 못넘는 현실의 벽
이렇게 살다가 죽어도 후회는 없을까
질문엔 한숨을 쉬어
날조이는 압박 무거워지는 숨
성공보다 찾고싶은 이루고 싶은 꿈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
밤엔 뻐근함만이 나를 만지네
내일도 이렇게
똑같은 하루가 찾아오겠지
내겐 특별하지 않은 그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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